민트 데비안 에디션의 짧은 경험과 우분투 리눅스
My Digital Life/오픈소스 소프트웨어 | 2011/10/21 15:09
내 노트북에는 우분투 리눅스 10.04 루시드 링스(Lucid Lynx, Lucid)가 설치되어 있고, 나에게 맞게 나름 잘 최적화해서 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밀려드는 몇 가지 불만으로 나는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찾은 것이 리눅스 민트 데비안 에디션(Linux Mint Debian Edition, LMDE)이었다. [민트홈페이지] 곧바로 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했고, 애초에 내가 기대했던 성격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이내 깨달았다. 결론적으로 나는 우분투로 복귀했고, 이 글은 그 과정에 대한 것이다.
우분투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들
너무 빠른 버전업 : 우분투는 기본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버전이 발표된다.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좋은 장점일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빠른 업데이트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선, 안정성이 문제가 된다. 새로운 기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사소한 문제들이 언제나 발생하고, 우분투는 운영체제이므로 이 사소한 문제들이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하거나 이전의 것들이 새로운 버전에서 제외되면 사용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추가로 투자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6개월마다 한 번씩 해야 한다는 점은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장기지원판(Long Term Support, LTS)만을 사용하는 편이다.
장기지원판의 업데이트 지연 : 위의 이유로 나는 장기지원판을 사용하는데, 문제는 이것은 오히려 반대로 업데이트가 대단히 보수적이다. 리눅스 커널이 3.0을 넘어가고 파이어폭스가 7.0이 등장한 지금도 가장 최근의 장기지원판인 Lucid는 여전히 과거의 커널과 파이어폭스 3.6 버전에 머물러 있다. 비공식적으로 저장소를 추가해서 새로운 버전을 설치할 수는 있지만, 우분투를 관리하고 있는 케노니컬은 이미 출시된 버전에는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커널에서 해결된 문제들이 있고, 추가된 장치 드라이버들이 있기 때문에 커널 업데이트는 매우 중요하다.
12.04 버전의 두려움 : 다음에 출시될 장기지원판은 12.04버전이다. 최근 우분투는 유니티(Unity)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안했고, 곧이어 Wayland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서버가 적용될 계획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우분투가 급진적인 기술적 혁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당연히 환영하지만, 당분간 우분투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 뛰어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결국은 잘 해결될 것이고, 이에 따라 우분투는 보다 더 좋은 운영체제가 될 것이 분명하며, 그 과정에 기여한 여러 사람의 대단한 열정과 공헌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기술적 불안정의 기간에 기술적 생산능력이 전혀 없는 최종 소비자에 불과한 내가 받을 스트레스가 두려웠다.
Linux Mint Debian Edition
위에 제시한 여러 불만과 두려움으로 나는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을 찾아다녔고, LMDE가 롤링(rolling)1 업데이트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가지 측면에서 나는 이 LMDE가 마음에 들었다. 첫째, 롤링 업데이트라는 점이다. 새로운 버전이 단절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꾸준히 업데이트해주는 것만으로 운영체제를 관리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둘째, 데비안 기반이라는 점이다. 우분투도 데비안 기반의 배포판이지만, 우분투는 이미 데비안과는 너무 많이 달라졌다. 내가 리눅스를 처음 시작한 것도 데비안이었고, 리눅스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것도 데비안이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데비안으로 가야 할 것같은 막연한 의무감 같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로 나는 망설임 없이 LMDE를 설치했다.

위 그림은 민트 리눅스에서 제시한 LMDE와 우분투의 장단점 비교 내용이다. 이것에 따르면, 일단 한번 설치하게 되면 다시는 재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가장 먼저 제시하고 있다. 나도 이 점에 끌려 LMDE를 선택했다. 그런데 단점으로 제시된 것을 보면, 시스템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이것을 잘 쓰려면 리눅스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나는 이 단점을 과소평가했고, 결국에는 다시 우분투로 돌아왔다. 하지만, LMDE는 절대로 형편없는 운영체제는 아니었고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운영체제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LMDE의 시작화면이다. 우분투와 대비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고, 여러 프로그램을 배열하는 이 방법은 분명히 우분투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훌륭했고 직관적이었다. 게다가 디자인 측면에서도 대단히 아름다웠다. 분명히 크게 칭찬해야 할 부분이다.

LMDE의 제어판인데, 마치 윈도우의 제어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우분투에서는 이 부분이 지저분하고 직관적이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여러 설정기능을 잘 나열한 것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효율성을 높여주는 법이다.

우분투에도 소프트웨어 센터라는 기능이 있어서 프로그램의 설치와 삭제가 대단히 쉽게 되어 있다. LMDE도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관리자가 있다. 이것이 우분투의 그것과 다른 점은 사용자의 피드백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사용자들이 작성한 평점과 간단한 소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우분투의 소프트웨어 센터보다 더 낫다는 생각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아직은 사용자의 피드백이 충분하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시간이 흘러 사용자가 매우 많아진다면 상당히 괜찮은 도구가 될 것이다.
LMDE의 치명적인 문제
처음 LMDE를 설치하고 써봤을 때는 기존의 우분투를 버리고 앞으로는 이것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몇 가지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것이 데비안 기반이기 때문에 우분투에 비해 사용자가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다. 한글폰트 설정 같은 것은 그나마 잘 처리했는데, 테마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테마를 설치하는데 호환성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부터 아예 안되면 그건 포기하고 다른 걸 시도해보겠지만 이건 되는 것도 아니고 안되는 것도 아닌 모호한 상태가 되었고, 이런 문제들이 오히려 시간을 더 잡아먹게 되었다.
테마를 대충 포기하고 나니, 이제 그래픽 드라이버가 문제였다. 최근 인텔 그래픽 카드의 우분투 드라이버가 큰 성능 향상을 이루었는데, 그것이 아직 적용되어 있지 않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또 한참을 보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작동은 되었지만 우분투에서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는 않았다.
아무튼, 그래도 잘 작동은 하고 이런 삽질이야 처음에 한 번만 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LMDE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 다른 컴퓨터에도 LMDE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LMDE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라이브 부팅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부팅 시 특별한 옵션을 추가해서 부팅에 성공해 LMDE를 설치한 후에도 부팅 과정 중에서 멈추는 일이 계속 발생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 이 치명적인 문제는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이 지점에 와서야 위에서 민트 리눅스가 제시한 LMDE의 단점이 생각났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 문제도 고쳐지겠지만, LMDE라는 운영체제의 특성 상,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운영체제였는데, LMDE는 꾸준하기만 할 뿐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난 다시 Lucid로 돌아왔다.
보수적인 사용자를 위한 리눅스 배포판
나도 새로운 장비와 장치들을 사용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 이런 것들이 힘들어졌다. 현재 나에게 잘 맞춰 놓은 Lucid 시스템을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쓸 수 있다. 업데이트만 잘해준다면. 하지만 현재의 여건상, 이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얼마 전, 새로운 우분투 버전인 11.10이 발표됐다. 그런데 한글 입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우분투가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시도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시스템의 안정성과는 바꾸기 싫어졌다. 내가 원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꾸준한 지원이다. 우분투가 장기지원판을 2년마다 만들어내지만, 윈도우 XP는 현재 10년째 같은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분투에도 이와 유사한 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나는 내년 여름이 한창일 무렵 우분투 12.04버전을 설치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큰 문제가 없는 한, 그것을 14.04 나올 때까지 쓸 것이다. 리눅스를 사랑하고 우분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분투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Geek에 가까운 사람들뿐 아니라, 나처럼 보수적인 사용자들에게도 말이다.
우분투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들
너무 빠른 버전업 : 우분투는 기본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버전이 발표된다.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좋은 장점일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빠른 업데이트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선, 안정성이 문제가 된다. 새로운 기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사소한 문제들이 언제나 발생하고, 우분투는 운영체제이므로 이 사소한 문제들이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하거나 이전의 것들이 새로운 버전에서 제외되면 사용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추가로 투자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6개월마다 한 번씩 해야 한다는 점은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장기지원판(Long Term Support, LTS)만을 사용하는 편이다.
장기지원판의 업데이트 지연 : 위의 이유로 나는 장기지원판을 사용하는데, 문제는 이것은 오히려 반대로 업데이트가 대단히 보수적이다. 리눅스 커널이 3.0을 넘어가고 파이어폭스가 7.0이 등장한 지금도 가장 최근의 장기지원판인 Lucid는 여전히 과거의 커널과 파이어폭스 3.6 버전에 머물러 있다. 비공식적으로 저장소를 추가해서 새로운 버전을 설치할 수는 있지만, 우분투를 관리하고 있는 케노니컬은 이미 출시된 버전에는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커널에서 해결된 문제들이 있고, 추가된 장치 드라이버들이 있기 때문에 커널 업데이트는 매우 중요하다.
12.04 버전의 두려움 : 다음에 출시될 장기지원판은 12.04버전이다. 최근 우분투는 유니티(Unity)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안했고, 곧이어 Wayland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서버가 적용될 계획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우분투가 급진적인 기술적 혁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당연히 환영하지만, 당분간 우분투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 뛰어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결국은 잘 해결될 것이고, 이에 따라 우분투는 보다 더 좋은 운영체제가 될 것이 분명하며, 그 과정에 기여한 여러 사람의 대단한 열정과 공헌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기술적 불안정의 기간에 기술적 생산능력이 전혀 없는 최종 소비자에 불과한 내가 받을 스트레스가 두려웠다.
Linux Mint Debian Edition
위에 제시한 여러 불만과 두려움으로 나는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을 찾아다녔고, LMDE가 롤링(rolling)1 업데이트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가지 측면에서 나는 이 LMDE가 마음에 들었다. 첫째, 롤링 업데이트라는 점이다. 새로운 버전이 단절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꾸준히 업데이트해주는 것만으로 운영체제를 관리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둘째, 데비안 기반이라는 점이다. 우분투도 데비안 기반의 배포판이지만, 우분투는 이미 데비안과는 너무 많이 달라졌다. 내가 리눅스를 처음 시작한 것도 데비안이었고, 리눅스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것도 데비안이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데비안으로 가야 할 것같은 막연한 의무감 같은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로 나는 망설임 없이 LMDE를 설치했다.
위 그림은 민트 리눅스에서 제시한 LMDE와 우분투의 장단점 비교 내용이다. 이것에 따르면, 일단 한번 설치하게 되면 다시는 재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가장 먼저 제시하고 있다. 나도 이 점에 끌려 LMDE를 선택했다. 그런데 단점으로 제시된 것을 보면, 시스템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이것을 잘 쓰려면 리눅스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나는 이 단점을 과소평가했고, 결국에는 다시 우분투로 돌아왔다. 하지만, LMDE는 절대로 형편없는 운영체제는 아니었고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운영체제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LMDE의 시작화면이다. 우분투와 대비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고, 여러 프로그램을 배열하는 이 방법은 분명히 우분투의 그것보다는 훨씬 더 훌륭했고 직관적이었다. 게다가 디자인 측면에서도 대단히 아름다웠다. 분명히 크게 칭찬해야 할 부분이다.
LMDE의 제어판인데, 마치 윈도우의 제어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우분투에서는 이 부분이 지저분하고 직관적이지 못하게 설계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여러 설정기능을 잘 나열한 것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효율성을 높여주는 법이다.
우분투에도 소프트웨어 센터라는 기능이 있어서 프로그램의 설치와 삭제가 대단히 쉽게 되어 있다. LMDE도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관리자가 있다. 이것이 우분투의 그것과 다른 점은 사용자의 피드백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사용자들이 작성한 평점과 간단한 소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우분투의 소프트웨어 센터보다 더 낫다는 생각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아직은 사용자의 피드백이 충분하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시간이 흘러 사용자가 매우 많아진다면 상당히 괜찮은 도구가 될 것이다.
LMDE의 치명적인 문제
처음 LMDE를 설치하고 써봤을 때는 기존의 우분투를 버리고 앞으로는 이것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몇 가지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것이 데비안 기반이기 때문에 우분투에 비해 사용자가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다. 한글폰트 설정 같은 것은 그나마 잘 처리했는데, 테마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테마를 설치하는데 호환성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부터 아예 안되면 그건 포기하고 다른 걸 시도해보겠지만 이건 되는 것도 아니고 안되는 것도 아닌 모호한 상태가 되었고, 이런 문제들이 오히려 시간을 더 잡아먹게 되었다.
테마를 대충 포기하고 나니, 이제 그래픽 드라이버가 문제였다. 최근 인텔 그래픽 카드의 우분투 드라이버가 큰 성능 향상을 이루었는데, 그것이 아직 적용되어 있지 않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또 한참을 보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작동은 되었지만 우분투에서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는 않았다.
아무튼, 그래도 잘 작동은 하고 이런 삽질이야 처음에 한 번만 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LMDE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 다른 컴퓨터에도 LMDE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LMDE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라이브 부팅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부팅 시 특별한 옵션을 추가해서 부팅에 성공해 LMDE를 설치한 후에도 부팅 과정 중에서 멈추는 일이 계속 발생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 이 치명적인 문제는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이 지점에 와서야 위에서 민트 리눅스가 제시한 LMDE의 단점이 생각났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 문제도 고쳐지겠지만, LMDE라는 운영체제의 특성 상,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운영체제였는데, LMDE는 꾸준하기만 할 뿐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난 다시 Lucid로 돌아왔다.
보수적인 사용자를 위한 리눅스 배포판
나도 새로운 장비와 장치들을 사용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 이런 것들이 힘들어졌다. 현재 나에게 잘 맞춰 놓은 Lucid 시스템을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쓸 수 있다. 업데이트만 잘해준다면. 하지만 현재의 여건상, 이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얼마 전, 새로운 우분투 버전인 11.10이 발표됐다. 그런데 한글 입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우분투가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시도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시스템의 안정성과는 바꾸기 싫어졌다. 내가 원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꾸준한 지원이다. 우분투가 장기지원판을 2년마다 만들어내지만, 윈도우 XP는 현재 10년째 같은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분투에도 이와 유사한 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나는 내년 여름이 한창일 무렵 우분투 12.04버전을 설치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큰 문제가 없는 한, 그것을 14.04 나올 때까지 쓸 것이다. 리눅스를 사랑하고 우분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분투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Geek에 가까운 사람들뿐 아니라, 나처럼 보수적인 사용자들에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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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11.10이 매우 불안정하고 사용자 편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민트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쥔장님 글을 읽어보니 망설이게 됩니다. ^^
워낙 느린 블로그다보니 댓글도 매우 느립니다. 싸움꾼님의 글을 보니, 제가 본문에서 기본적인 사실을 하나 누락했네요. 민트는 하나의 버전만 있는게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민트리눅스는 우분투 기반의 변형된 버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글에서 소개한 LMDE는 데비안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버전입니다. 따라서 우분투 버전의 민트는 안정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